포천지역은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순교한 홍교만과 그의 아들 홍인이 복음을 전파한 지역으로 신앙의 뿌리가 깊은 곳이다.
1900년 내촌면 신팔리에 마근다미 공소가 세워졌는데 이곳이 교세통계표를 통해 제일 먼저 확인되는 포천지역 공소이다. 당시 이곳은 약현 본당 관할로 한때 신자 수가 160명이 넘을 정도로 큰 공소였으며, 1910년경부터 1924년까지는 용문 본당 관할이었다. 1929년 북강원 평강, 1931년에는 신암리본당에서 관할하다가 1933년부터 덕정리 본당 관할지역이 되었다. 이후 의정부 관할 공소를 담당하는 군종 신부에 의해 겸임되다가 1956년 2월 21일 초대 주임으로 김진하 신부가 부임하면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서울대교구 소속이던 포천 본당이 춘천교구로 이관된 것은 1969년 11월 19일로 경기도 가평군과 포천군이 춘천교구로 편입되면서이다.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신부들에 의해 사목활동이 이루어졌던 포천본당은 1988년 3월 한국인 사제가 부임하게 되었고 그 후 춘천교구의 서부지구 중심본당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성 가브리엘 성당(구, 포천성당)은 포천 어디서든 잘 보이는 왕방산 기슭 언덕에 건축되었다. 고딕양식이 가미된 장방형(長方形) 평면의 강당형 석조건물인 이 성당은, 1990년 7월 11일 한 취객의 방화로 인하여 전소되었다. 하지만 전쟁 직후 건축된 석조성당의 전형적인 특징을 간직하고 있고, 군부대가 직접 세운 것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라는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져 전소된 상태로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